다낭 콩카페 가격 어느 정도?

다낭 콩카페 가격 어느 정도?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을 할 때 무조건 들르는 곳, 그중 하나가 아마 콩카페일 거예요. 저희도 다낭여행 때 들렀답니다. 다낭 시내에는 콩카페가 2곳 있어요.(더 생겼을 수 있지만) 저희가 다낭을 여행할 때만 해도 한국에 콩카페가 없었는데 요즘엔 서울은 물론, 부산에까지 콩카페가 생겼어요. 그래도 현지에서 안 들르면 아쉬울 것 같은 곳이 바로 요 콩카페!

다낭 콩카페 위치

저희가 들른 다낭 콩카페 지점은 다낭 시내에 있는 곳으로 한시장과 다낭대성당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어요. 콩카페만 너무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면 일부러 찾아가긴 좀 그런데 다른 곳이랑 가깝게 있어서 묶어서 들르기 좋았어요.

다낭 콩카페, 사회주의 컨셉

다낭대성당 찾아가는 길목에서 다낭 콩카페를 발견하고 여기 잠깐 들렀다가 다낭대성당에 갈까 했는데 아직 준비 중이라 잠시 후에 와줄 수 있겠냐길래 그러기로 했어요. 공식적으로는 오픈시간 이후가 맞았지만요.

다낭 콩카페, 사회주의 콘셉트

콩카페는 우리가 아는 그 ‘콩’이 맞아요. 베트남 공산주의자를 뜻하는 베트콩의 콩! 콩카페는 바로 사회주의 콘셉트의 카페입니다. 그래서 카페 외관이나 내부, 직원들의 옷도 전부 카키색이죠. 직원들은 전부다 카키색 차림새입니다.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괜히 뭔가 무서울 수도 있는데 이런 사회주의를 콘셉트로 카페를 만들다니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가게 규모에 비해 직원들이 많은 듯했어요. 여기 앉아있는 동안 한국사람을 몇몇 봤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카페에 가면 노출천장에 테이블도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 뭔가 정돈된 느낌보다는 개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그게 오히려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낭 콩카페도 그런 점에서 색다르고 멋있었어요. 기사를 보니 린덩 설립자가 어린 시절 향수와 베트남이 경제 원조를 받던 80년대 베트남 북부 분위기를 모티프로 콩카페 인테리어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낭 콩카페 가격

영수증 사진을 먼저 찍어놓은 걸 보면 선불이었나 보네요. 코코넛 밀크 with 커피랑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는데 한 잔에 2천 원 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가 이용한 콩카페 가격… 8만 동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보면 4천 원! 베트남 금액을 반으로 나눠 0을 하나 떼면 대략적인 우리나라 돈이 됩니다.(물론 최근 환율 때문에 이게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다낭 콩카페 메뉴

여긴 코코넛 스무디가 맛있단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콩카페 메뉴 판에서 못 찾아서(있었는데 내가 못 본 건지) 직원분한테 직접 코코넛 스무디를 달라고 했어요. 전 커피를 안 먹는데 베트남 와서 두 잔이나 마셨어요. 베트남은 콜롬비아 다음으로 커피 생산국 2위예요. 코코넛 스무디, 달달구리한 것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코코넛이 살짝 씹히기도 하고 아무튼 맛있었던 기억이에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콩카페 대표 메뉴도 코코넛 스무디 커피라고 하더라고요. 진한 커피의 풍미와 코코넛 스무디가 조화를 이루면 맛도 좋고 사진빨도 잘 나옵니다. 커피 위에 함박눈을 올려놓은 듯한 모습의 커피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죠.

콩카페 대한민국 상륙

베트남 대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콩카페(CONG CAPHE)가 2018년 서울 연남동에 첫 매장을 열었어요. 전 세계 중 첫 해외 지점이기도 한데요. 연남동 콩카페에 들어서면 베트남 현지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해요. 그 이유가 조명과 가구, 벽, 배경음악 등의 소품들을 모두 현지에서 공수받았다고 해요. 커피 또한 현지 그대로 가져와 맛과 향기도 같다고 해요. 얼마 전에는 부산에도 생겼더라고요. 저희가 이곳 콩카페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동 안 착한 아기는 잠이 들었어요. 더운 날씨에 여기저기 데리고 다닌 것 같아서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음번 여행 때는 조금 더 커서 아이도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이렇게 다낭 콩카페 이용후기에 대해서 들려드렸어요. 다낭 여행 포스팅하면서 새로 새록 생각나네요. 이제 다낭 이야기도 포스팅 하나만 남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