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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근교 창녕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 후기

by 반짝이엄마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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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창녕 어린이날 가볼 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 후기

부산 근교 창녕 어린이날 가볼 만한 곳으로 산토끼노래동산 소개해드려요. 저는 부곡에 있는 키즈스테이 호텔 인 부곡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에 방문했어요. 토끼도 직접 보고 먹이도 줄 수 있고 넓어서 아이들 뛰어놀기가 좋은 곳이에요. 

 

부산 근교 창녕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 후기

 

키즈스테이 호텔 인 부곡

일단 키즈스테이 호텔 인 부곡부터~  날씨 탓인지 피로가 쌓였는지 뜨끈한 온천물이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저희 아이도 추위 감기 걱정 안 하고 물놀이 마음껏 하고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간단히 먹고 와서는 11시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남길래 또 아이랑 온천을 했죠. 느낌 탓인지 정말로 그런 건지 이번 주까지 피부도 부들부들하더라고요. 무엇보다 건조함이 덜하고 촉촉했어요. 이래서 다들 온천온천 하나 봐요.

https://flyingmjh.tistory.com/113

 

부곡 키즈스테이 내돈내산 솔직후기!

부곡 키즈스테이 내돈내산 솔직 후기! 창녕에 있는 부곡 키즈스테이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호텔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다녀왔는데요. 지하에 키즈카페도 있고 객실에는 자동차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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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산토끼노래동산

창녕이 부산과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로 코 앞은 아니므로 여기까지 시간 내서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는 좀 아쉬워서 창녕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해 보았어요. 창녕 하면 우포늪이 유명하고 예전에도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우포늪은 당연히 좀 더 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적합한 여행지 같았어요. 아무래도 아직 좀 춥고 아이와 함께라 실내 위주를 좀 찾아보다가 산토끼노래동산이 저희가 묵었던 부곡 키즈호텔과 멀지 않아 가기로 했어요. 근데 막상 갔더니 실내보단 야외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창녕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 입구에 입장권 무인발급기가 있었어요. 티켓은 무인발권기에서만 가능한데 36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였어요. 많은 곳에서 24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36개월 미만 아이 무료라는 말에 반가웠지요. 증빙서류를 항상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없어도 네! 누르라고 하더라고요. 

창녕 산토끼노래동산 입장료는 어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 운영시간 09:00 - 18:00 / 입장마감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안리 864-3

창녕 산토끼노래동산 입구에 거대 토끼가 있는 안내소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여기 산토끼노래동산은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토끼가 엄청 많이 있어요. 살아있는 토끼도, 모형토끼도 많은 토끼 천국! 창녕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을 오기 전에는 그냥 토끼를 테마로 한 놀이시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산토끼노래동산 앞 쪽에 이방초등학교라는 한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여기가 산토끼 동요를 지으신 이일래 선생님이 근무하셨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산토끼노래동산을 둘러본 후에 여기 초등학교도 좀 둘러보았어요. 그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해볼게요~

 

입구 쪽에서 조금 들어가면 토끼가 있어요. 산토끼노래동산은 먹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여긴가? 싶어서 실망했는데 여기가 아니더라고요. 안으로 좀 들어가면 토끼먹이체험장이 따로 있어요. ​산토끼노래동산 토끼먹이체험장은 창녕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어느 블로그에서 토끼는 당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몸에는 안 좋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래서인지 건강 문제로 당근이나 배추, 채소류는 안 되고 건초류만 가능하다고 되어있었어요. 이런 건초류는 양이나 염소만 먹는 줄 알았는데 토끼도 잘 먹더라고요. 

 

​토끼먹이체험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여러 종류의 토끼가 있었어요. 개방되어 있어서 직접 만져보려고 하면 만질 수도 있는 구조였지만 물릴 수도 있으니 조심! 촘촘한 철장으로 되어 있어 안전하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거기를 통해서만 먹이를 주도록 합니다. ​토끼먹이, 건초 자판기 1000원을 넣으면 봉지 하나를 뽑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가벼워서 그런지 잘 안 내려오고 걸리는 일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서 줄 설 때도 저 앞사람이 그랬고 위로 올라가서 염소랑 양 먹이 주려고 뽑았는데 또 걸리는 일이 있었어요. 이건 좀 개선해야 할 듯해요.

 

​토끼 먹이 주는 곳은 촘촘하게 되어 있어요. 꼭 여기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먹이를 주다가 물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구멍 사이사이로 건초를 넣어주니 토끼들이 아주 잘도 먹었어요. 내부가 좀 서늘한 느낌이 있었는데 토끼들도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지 불 밑에 옹기종기 서로에게 기대 붙어있었어요. 그 모습이 귀여워 보였어요. 토끼먹이체험장에서 나오면 토끼모형이 유독 많은 곳이 나타나고 여기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미니 동물원까지 있어요. 큰 기대 안 하고 방문한 창녕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산토끼노래동산에서 많은 것을 하며 즐길 수 있었지요. 토끼와 거북이 시소도 깨알 귀여웠어요.

 

미니동물원은 윗 쪽에 있었는데 여기 건초자판기에 천 원을 넣었다가 걸려서 직원이 오는 걸 기다리느라 저는 작은 동물원 구석구석을 보진 못 했는데 남편 말로는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이 있다고 아이와 함께 둘러봤다고 해요. 사막여우도 있었고 미어캣 거북이 각종 새들도 있었어요. 양과 염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건초먹이를 줄 수 있었어요. 자판기에 천 원을 넘으면 나오는데 걸렸어요.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아쉬워서 사무실에 전화를 했고 직원 분이 오셔서 해결해 주셨어요. 

 

 

동물원을 내려오면서 아래를 보니 알록달록한 작은 초등학교가 보였어요. 여기가 바로 산토끼노래학교라고 불리는 이방초등학교~ 알록달록한 자그마한 학교를 보니 관광지가 된 제주도 더럭 분교 생각도 나고 귀여워 보였어요. 산토끼노래동산을 나와서 산토끼노래학교 이방초등학교로 가보기로 했어요. 산토끼 동요는 아주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거의 온 국민이 아는 노래일 것이에요. 보통 이런 노래들은 만든 시기와 작가를 알 수 없는 구전동요가 많은 편인데 이 산토끼 동요는 작가와 시기 또한 알 수 있어요. 이일래 선생님께서 1928년 이곳 창녕군 이방초등학교(당시 이방보통학교)에 재직 중이었을 때 지으신 노래라고 합니다.

 

멜로디가 신나서 그냥 귀여운 토끼의 모습을 보고 지은 노래겠거니 무심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조금 슬픈 사연이 숨어있었어요. 배경이 일제강점기였는데 노래를 만드신 이일래 선생님이 학교 뒷산에 올라 자유롭게 뛰어노는 산토끼를 바라보며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도 자유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이 노래의 발상지가 학교 뒤 고장산임을 알고 노래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 이일래 선생님은 산토끼 말고도 많은 동요를 지으셨고 그걸 이곳 이방초등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늘도 가족들이 한 자리 모인 자리에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니 산토끼~ 노래를 불렀어요. 나중에 아이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될 나이가 되면 산토끼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곡 키즈호텔 ‘키즈스테이 호텔 인 부곡’에서 재밌고 시원하게 온천 즐기고 근처 산토끼노래동산까지 즐기니 너무나 즐거운 1박 2일 주말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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