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루앙프라방 가볼만한 곳, 황금빛 사원 '왓마이', 국립왕궁박물관

반짝이엄마 2023. 7.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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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가볼 만한 곳, 황금빛 사원 '왓마이', 국립왕궁박물관

4일 정도 머물었던 루앙프라방, 아직도 그리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던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동네도 예쁘고 사원, 박물관 구경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딱이었어요. 꽝시폭포, 빡우동굴 등 볼거리도 풍부했던 곳이었지요. 
 

 
2,500여 개의 불상이 가득한 빡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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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두 번째로 묵었던 숙소는 부라사리 헤리티지 리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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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사리 헤리티지 리조트 조식

루앙프라방에서의 셋째 날 아침이 밝았어요. 눈뜨자마자 호텔 앞에 있는 메콩리버뷰 레스토랑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지요. 어젯밤에도 분명 먹다 지쳐 잠들었는데 눈뜨자마자 배가 고프다니 쩝 당황스러웠지만 뭐 그래도 여행에서 먹는 낙(樂)은 매우 크니까요. 또 어떤 맛있는 음식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전날 묵었던 살라프라 방 호텔 조식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부라사리 헤리티지 리조트의 조식도 기대가 됐어요. 
 
 


조금은 이른 아침이라 식당에는 아직 저희밖에 없었어요.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에 앉으니, 종업원이 음식 주문서와 펜을 가져다줬어요. 빵, 음료 등 원하는 음식을 체크하여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처음엔 이렇게 종이로 주문을 받아가고 물론 더 먹고 싶을 때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있었지요. ​우유, 요구르트, 시리얼, 버터, 잼 등이 들어있는 귀여운 바구니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곧이어 주문한 음식이 하나하나씩 나오기 시작했고 나오자마자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느라 결국 사진은 없네요. 따끈하고 부드러운 오믈렛에 딸기잼 발라먹고 요구르트랑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이 라오스 여행 이후로 제가 오믈렛의 참 맛을 알아버렸지요.

사원의 나라, 라오스에서는 사원이 참 많아요. 왓마이, 왓씨엥통 같은 큰 사원도 있지만 이름을 잘 모를 정도의 작은 사원들도 무수히 많지요. 유명한 사원은 입장료(보통 2만킵)​를 받지만 무료인 사원도 얼마든지 있으니 걷다가 자유롭게 들어가면 됩니다. 캄보디아 야시장에서 산 코끼리 바지와 전날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산 코끼리 가방을 메고 돌아다녔어요. 며칠 만에 라오인으로 변신! 왜 가져갔는지도 모를 풀메이크업 화장품들은 진작에 넣어두고 햇빛 가리개용 모자만 대충 썼어요.


왓마이 사원은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요. 사원을 둘러보니 황금빛 불상이 보였지요. 같은 불교문화를 가진 한국(한국은 일부)과 라오스라지만 불상, 사원의 느낌이 참 많이 달랐습니다. 금빛 불상 앞에 붉은빛 꽃이 놓여 있어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사원 맞은편에 푸시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즉, 해가 지면 루앙프라방​ 야시장이 펼쳐지는 곳이다) 푸시산 정상에 있는 탑? 사원의 모습이 작게 보였어요.

내부의 법당으로 들어가려는데 벽면의 금빛 벽화가 시선을 잡아끌었지요. 캄보디아 사원에서는 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을 보았는데 라오스에서는 금을 주로 볼 수 있어요. ​돌이든 금이든 그 정교함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보통 사원의 입구에서 사원을 지키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압사라(캄보디아 사원에서는 무희를 압사라라고 했는데 라오스에서는 뭐라고 할까)

법당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불상이 저희를 압도했어요. 거의 모든 사원에 있었던 동상, 궁금해서 짧은 영어로 물어보니 'famous monk'라고 합니다. 법정스님처럼 라오스에서 존경받는 승려인 듯합니다. (누구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왓마이 옆에는 국립왕궁박물관이 있어요. 실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카메라를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지요. 라오스의 역사, 왕족의 삶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정말 화려함의 극치였지요. 왓마이와 왕궁박물관을 둘러보고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서 다시 숙소로 갔어요. 가는 길에 먹은 파인애플 셰이크 야시장 앞 만 킵 셰이크보다 훨씬 맛있었고 양이 엄청 많았어요.

짐을 다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로비로 나왔습니다. 프런트에 있는 직원이 공항으로 가는지, 오늘 이곳을 떠나는지​ 등을 물었죠. 하루 더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호텔 이름을 물었고 직접 전화해서 여기로 픽업올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어요. 툭툭이 불러서 갈 생각이었는데 이게 웬 횡재, 기다리고 있으니 고급진 승용차가 저희를 태우러 왔지요.

자, 이제 루앙프라방에서의 마지막날 밤을 보낼 호텔로 갑니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의 보물, 꽝시폭포도 저희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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