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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 하기, 동부 하이라이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후기

반짝이엄마 2023. 8. 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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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하기, 동부 하이라이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후기

7살 아들과 함께 한 일본 여행, 교토에는 하루 정도 묵게 되었습니다. 교토는 처음이었던지라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7살 아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것이 교토에 많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교토에는 정말 많은 절이 있지만 저희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이곳 한 곳만 들르게 되었습니다.

 

1. 교토는 어떤 곳일까요?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에 해당하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약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교토를 말할 때 천년고도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걸맞게 교토에는 2000개가 넘는 사찰과 신사 그리고 교토가 수도 일 당시 사용했던 궁궐과 왕실 정원이 있는 모습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서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마천루 도시 여행이 조금 재미없거나 특별한 것을 원하실 때 교토에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2. 교토 여행 즐기기

교토는 도시 자체가 문화 유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사적 볼거리로 가득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사찰과 신사인 편이라서 이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비슷비슷한 여러 개의 사철과 신사를 둘러보는 것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역사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의 여행을 즐기는 편이지만 7살 아들과 함께 하기에 교토가 그다지 흥미로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이에게 교토는 일본의 경주와 같은 곳이다, 그리고 역사적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고 말해줬더니 아이가 교토에 대해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토의 사찰과 신사를 모두 입장하려면 입장료가 많이 드는 편입니다. 따라서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는 입장료 예산도 함께 잡아서 세우시기 바랍니다. 몇몇의 사찰은 기획전이나 가을 문화재 특별 공개 등 특별한 시즌에 맞춰서 평소보다 입장료가 비싸 지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토여행 하기, 동부 하이라이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후기

3. 교토 지역별 특징

교토는 크게 교토역 주변 그리고 서부와 동부, 남부와 북부, 아라시야마 등의 지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교토역 주변이나 서부와 동부, 남부에는 사찰 위주로 볼거리가 많이 있는 반면에 북부와 아라시야마에서는 교토의 자연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교토 전체를 둘러보시려면 적어도 5일 이상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물론 여행기간은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죠.

만약 교토를 둘러볼 시간이 많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교토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많은 동부나 서부를 여행하시거나 하루에 두 지역을 묶어서 많이 여행을 하십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오사카에서 교토를 당일치기로 다녀오시기도 하십니다.

4. 교토 동부 하이라이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저희는 교토에서 그리 오랜 시간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토의 이것저것을 다 둘러보기는 무리가 있어서 그중에서 교토 동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교토 동부는 교토에서도 가장 많은 볼거리와 쇼핑 명소 등이 집중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교토 동부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전체를 다 보려면 3일 이상은 걸릴 것입니다. 저희는 그냥 한두 군데만 보면서 교토의 분위기를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둘러보았던 기요미즈데라는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청수사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778년 지어진 건대 교토를 대표하는 고찰로 이곳은 연간 3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참배를 하러 오시는 아주 아주 유명한 절입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어서 입구에서 표를 구매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장권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받은 입장권도 그림이 참 예뻤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 쪽에 보면 일본의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화려한 단청이 있으니 이것 또한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층탑도 볼 수 있는데요. 입구에 무쇠로 만든 신발과 무슨 검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것들을 들어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희도 한 번씩 해 보았습니다.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을 지나 보면 기요미즈데라의 본당이 보입니다. 천수관음상을 모시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면 기요미즈데라의 유명한 전망대에 서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 이 기요미즈데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세 줄기로 떨어지는 물입니다. 이 물을 받기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요. 건강, 학업, 연애의 성공을 보장하는 성수로 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건강을 선택했습니다. 욕심을 내서 세 줄기 물을 모두 마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다란 바구니 같은 것으로 물을 받아서 먹어 보았습니다.

교토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전망대

 

기요미즈데라에서 걷다가 만난 불상. 이상해보이는 이런 걸 쓰고 있더라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교토만의 정취를 느껴 보기도 하고 그 유명하다는 스타벅스 니넨자카점에도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교토만의 고즈넉한 정치를 즐기기에는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금은 서둘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충분히 고생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포스팅에!

7살 아들과 교토 글쎄, 교토버스는 최악의 경험이었어요! - https://flyingmjh.tistory.com/m/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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